군경의 진압·희생D · 정부 보고서와 공식 사건일지를 대조한 기록

섯알오름 예비검속 희생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섯알오름

한국전쟁 뒤 경찰이 미리 붙잡아 등급을 매긴 주민들을 재판 없이 군에 넘겨 집단총살한 사건
01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요?

1950년 한국전쟁이 시작되자 경찰은 과거 좌익 또는 반정부 활동과 관련됐다고 본 주민을 ‘예비검속’이라는 이름으로 미리 붙잡았습니다. 모슬포경찰서 문서는 344명 가운데 C급 144명과 D급 108명, 모두 252명을 군에 넘겼다고 적었습니다. 오랫동안 252명 모두 섯알오름에서 총살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2020년 추가 조사는 섯알오름에서 약 211구가 수습됐고 모슬포 관할 희생자 13명의 유해가 제주공항에서도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02

기록과 사람들의 말에는 어떻게 나오나요?

공식 사건일지와 유족 기록 · 기록과 말을 쉽게 줄인 내용
유족들은 1956년에야 섯알오름 유해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한림 쪽 62구와 모슬포 쪽 149구 등 약 211구가 수습됐고, 신원을 나눌 수 없던 132구는 ‘백 할아버지의 한 자손’이라는 뜻의 백조일손지지에 함께 모셨습니다.
섯알오름 예비검속 희생 기록출처 · 추가진상조사보고서Ⅰ 420~425·495~496·501·523~525쪽 · 진실화해위원회 2007년 결정
03
한 문장보다 깊이 보기

섯알오름의 344명·252명·211구는 무엇이 다른가요?

붙잡힌 전체, 군에 넘긴 인원, 섯알오름에서 수습한 유해, 제주공항에서 확인된 관할 희생자를 나눠 봅니다.

말뜻당시 상황

‘예비검속’은 미리 붙잡는 것

범죄를 저질렀는지 재판하기 전에 ‘위험할 수 있다’고 본 사람을 미리 가두는 조치였습니다.

1950년 6월 25일 치안국은 감시 대상자를 모두 붙잡으라고 전국 경찰에 지시했습니다. 제주에서도 경찰서와 창고 등에 주민을 가뒀습니다.

자료 · 추가진상조사보고서Ⅰ 420~423쪽
경찰 문서기록으로 확인

344명 중 252명 군 송치

모슬포경찰서는 C급 144명과 D급 108명, 모두 252명을 내보내 군에 넘겼다고 적었습니다.

남은 사람 가운데 90명은 9월에 석방됐습니다. 어떤 증거로 C·D급을 매겼고 개인별 결정을 누가 했는지는 충분히 남아 있지 않습니다.

자료 · 모슬포경찰서 ‘예비검속자 명부 제출의 건’ 1950.09.04 · 추가 보고서 434쪽
총살 시기기록으로 확인

7월 중순과 8월 20일 두 차례

섯알오름에서는 7월 16~20일 무렵과 8월 20일에 총살이 집행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림수협 창고·무릉지서 수용자와 모슬포 절간창고 수용자가 서로 다른 시간에 끌려가 두 구덩이에 묻혔습니다.

자료 · 추가진상조사보고서Ⅰ 423~425·501쪽
유해 수습나누어 판단

1956년 약 211구 수습

유족들은 6년 뒤 한림 쪽 62구와 모슬포 쪽 149구를 거둔 것으로 추가 보고서가 정리합니다.

149구 중 17구는 가족이 알아봤고, 나머지 132구는 함께 백조일손지지에 모셨습니다. 보고서 다른 대목에는 63구·132구처럼 집계가 달라 숫자 기준도 함께 봐야 합니다.

자료 · 추가진상조사보고서Ⅰ 495~496·501쪽
새로 드러난 사실기록으로 확인

모슬포 관할 13명은 제주공항에서 확인

제주공항 유해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모슬포경찰서 관할 희생자 13명이 나왔습니다.

이는 모슬포에서 붙잡힌 사람이 모두 섯알오름에서 숨졌다는 오래된 설명을 고쳐야 한다는 뜻입니다. 희생 장소는 섯알오름과 옛 정뜨르비행장 두 곳으로 확인됩니다.

자료 · 추가진상조사보고서Ⅰ 523~525쪽
숫자 판단확인 범위 주의

252명을 모두 섯알오름 희생자로 쓰지 않기

252명은 경찰 문서의 ‘군에 넘긴 인원’이고, 섯알오름에서 수습된 유해는 약 211구입니다.

아직 수습되지 않은 사람, 다른 장소에서 희생된 사람, 기록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사이트는 송치 숫자와 현장 확인 숫자를 분리합니다.

자료 · 추가진상조사보고서Ⅰ의 경찰 문서·유해 발굴 결과 대조
04

누가 책임지고, 무엇을 더 확인해야 하나요?

어디에 적혀 있나요?
모슬포경찰서 공문 1950.09.04(344명 중 252명 송치) · 추가진상조사보고서Ⅰ 420~425·495~496·523~525쪽
누구의 어떤 책임인가요?
법적 근거와 개인별 재판 없이 주민을 붙잡아 군에 넘긴 경찰, 총살을 명령하고 실행한 군 지휘 쪽에 책임이 있습니다.
아직 모르는 것은 무엇인가요?
‘252명 송치’와 ‘섯알오름 희생자 252명’은 같은 뜻으로 단정할 수 없습니다. 뒤의 유해 확인은 모슬포 관할 일부가 제주공항에서도 희생됐음을 보여줍니다.
이 사건의 자료만 따로 보기 →